내각 인선을 두고 마찰을 빚어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어젯밤 만찬 회동을 갖고 일단 갈등을 매듭지었습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오늘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동 분위기가 아주 좋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했다"면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공동정부의 한 치도 흔들림 없이 손잡고 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도 노원구 자택 앞에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한 팀으로서 그렇게 말씀을 나누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앞서 안 위원장 측은 이번 내각 인선에서 안철수 계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안 위원장이 어제 저녁 윤 당선인 주재 도시락 만찬에 불참하고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해 거취를 결단하는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지만, 이번 만남을 통해 일단 갈등 국면은 마무리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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