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이 사외이사를 하던 회사의 계열사에 아들이 입사해 특혜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이른바 "'빽'을 써주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상민 후보자는 오늘 오전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와 만나 "대기업도 아니고 거기 가는데 2천 7백만원 연봉 짜리에 무슨 빽을 써주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우리 아들이 고려대 4년 장학생이었다"며 "지방에 연봉 얼마 안 되는 곳에 가고 싶어 했겠냐"면서, "대기업 가고 싶어했는데, 앞으로를 보고 가라고 격려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이상민 후보자의 장남 이 모 씨가 지난해 한국알콜그룹 계열사인 KC&A에 입사했는데, 이 후보자가 지난 2019년부터 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ENF테크놀로지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며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