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이 후보자가 일하던 법무법인 율촌에서 인턴으로 근무해 유학 입시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인턴이 아닌 체험학습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행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후보자의 장녀가 법무법인과 제약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단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준비단은 "후보자의 장녀가 미국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학교 밖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9년에 법무법인을 견학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당시 후보자 딸이 다니던 학교가 전교생의 진로 탐색을 위해 운영한 교육과정으로, 2주간 직업 현장을 체험하고 학생들 간에 발표하고 공유하는 체험학습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로계약에 기반한 '인턴'이나 '근무'가 아니라, 학교가 운영하는 '체험학습'에 참여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준비단은 또, "2010년 외국계 제약회사의 한국법인을 체험한 것도 동일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자녀의 강남 8학군 진학을 위해 서초구 아파트에서 부인과 자녀만 따로 강남구 도곡동 오피스텔로 주소를 옮겨 위장전입을 했단 의혹에 대해선 "과거에 주소와 거소가 부합하지 않았던 점이 있었던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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