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88살을 일기로 별세한 故 한승헌 전 감사원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으로 큰 어른이셨고, 후배 변호사들과 법조인들에게 큰 귀감이 되셨던 분"이라며 "너무나 애통하다"고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뒤 SNS를 통해 "영원한 변호사였고, 인권 변호사의 상징이었으며, 후배 변호사들의 사표였다"며 "영전에 깊은 존경과 조의를 바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학 4학년 때 유신반대 시위로 구속돼 서대문 구치소에서 감방을 배정받았던 첫날, 옆 감방에서 교도관을 통해 새 내의 한 벌을 보내주신 분이 계셨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손꼽아보니 한 변호사님과의 특별한 인연이 50년 가까이 되었다"며 "저를 아껴주셨던 또 한 분의 어른을 떠나 보내며 저도 꽤 나이를 먹었음을 실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