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당내 후보 경선 방식을 두고 1차 투표와 결선 투표가 진행되는 현재 방식 대신 후보 선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 '원샷 경선'을 제안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비대위의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보니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원샷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나 송영길 후보님 중 결선 진출을 하게 되면, 의원직 사퇴 일정과 맞지 않아 국회 1석을 1년간 공석으로 비우게 된다"며, "이는 국민들뿐만 아니라 우리 당원분들께도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역 의원의 경우 오는 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해당 6·1 지방선거와 함께 해당 지역구의 보궐 선거가 가능합니다.
이에 대해 송영길 전 대표 역시 자신의 SNS에 "박주민 후보님의 원샷 경선 제안은 타당하다"며, "이에 더해 각 후보의 서울시정에 대한 비전 제시와 당원과 지지자들의 알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사전 TV토론을 반드시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김진애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작년 재보궐선거에서 열린민주당 후보로서 민주당과 승리하는 단일화를 위해 3년2개월 남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런 정도의 결기 없이 무슨 서울시장 직에 자신을 걸며, 어떻게 시민에게 표를 구할 수 있느냐"며, 현직 국회의원 사퇴 시한에 얽매이면 안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한 6명의 후보 중 3명을 컷오프하고, 송영길·박주민·김진애 후보 3명을 우선 경선 대상자로 정했으며, 박영선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열어놓고 접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대위는 오늘 공지를 통해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 대상자는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오늘 중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경선 방식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중 이틀동안 1차 투표를 진행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이틀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며, TV 토론은 결선 진출자 2명을 대상으로 1회 실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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