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굉장히 위험한 표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에 오래 몸담았던 분으로서 수사권 분리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거나 충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할 순 있지만, 이런 식의 표현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국민 피해를 막겠다'는 주장을 하는 데 대해서도 "편하게 국민을 들먹이면 안된다"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특정한 사람들이 독점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사권 분리에 반발하는 검찰을 향해선 "경찰의 잘못에 대해선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검찰은 때때로 무소불위가 아니었냐"며 특히 "검찰의 정치화가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이 나오기 전인 지난 14일과 15일 진행됐으며, 문 대통령은 다만 민주당의 법안 추진 배경에 대한 질문엔 "국회 현안에 개입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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