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자로 나서 "청원인과 같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은 반면,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청원인은 정치부패범죄에 대한 관용 없는 처벌의 필요성과 함께 아직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며 다만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월요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사면의 요청이 각계에서 있는 건 사실"이라며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 여부가 판단의 기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사면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와 국무회의를 거쳐야 하는 일정을 고려할 때 이르면 오늘 문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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