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집무실 이전에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자로 나서 "개인적으로 청원 내용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가 엄중해지는 시기에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또 관저로 쓸 외교부장관 공관 등을 연쇄 이전시키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청와대가 한때 구중궁궐이라는 말을 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계속해서 개방이 확대되고 열린 청와대로 나아가는 역사"였다며 "우리 정부에서도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북악산이 개방됐으며 많은 국민이 청와대 경내를 관람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차기 정부가 꼭 고집한다면, 물러나는 정부로서는 혼란을 더 키울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며 "안보와 경호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정부의 입장에 양해를 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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