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국민통합 역행‥청문회 도피자 천국"

윤 대통령실 '5수석' 발표 [사진 제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실 인선에 대해 "국민통합에 역행하고 잘못된 정책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발표된 대통령실 인선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 수석대변인은 "한반도 주변의 신냉전 질서로 어느 때보다 국익 중심 전략이 필요한데, 시대착오적인 한미일 동맹 강화론자로 대통령실을 채웠다"며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이명박 정권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를 주도했던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민운동 경험이 없는 강승규 전 의원을 임명한 것도 문제"라며 "대통령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파하는 친위 홍보부대 역할이 주 임무가 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어 "김용현 경호처장은 청문회 부담에 국방부 장관 자리를 고사했고, 최상목 경제수석은 박근혜 정권에서 국정농단 사건에 관여해 청문회를 넘을 수 없어 비서실 행을 택했다는 보도가 많았다"면서 "사실이라면 도피자 천국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