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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절세의 영웅', '강인한 결단'‥김정은 핵 위협 또 치켜세웠다

'만고절세의 영웅', '강인한 결단'‥김정은 핵 위협 또 치켜세웠다
입력 2022-05-03 08:58 | 수정 2022-05-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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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고절세의 영웅', '강인한 결단'‥김정은 핵 위협 또 치켜세웠다

    자료 제공: 연합뉴스

    북한이 핵의 선제 사용 가능성을 암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연일 치켜세우며 그의 대한 우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주체강국의 위대한 승리의 기치 우리의 김정은 원수' 제하의 정론에서 김 위원장을 만고절세의 영웅이라고 칭한 뒤 그가 핵무기 사용과 관련해 '강인담대한 새로운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국가 근본 이익 침탈'이 있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는 자국이 공격을 당했을 때만 핵을 사용한다는 기존의 핵 사용 원칙에서 벗어난 것으로, 김 위원장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필요시 언제든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우리 정부를 비롯한 주변국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김 위원장은 핵의 선제사용 가능성을 암시한 강경 발언과 동시에 원수계급장을 단 하얀색 군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강한 군사 지도자로서 이미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노동신문 정론은 동태관 논설위원이 작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동 논설위원은 북한의 체제 선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달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 리춘히 등과 함께 김 위원장으로부터 평양 보통강변에 위치한 최고급 주택을 선물 받은 북한 인물입니다.

    이날 정론은 그가 새집을 받은 뒤 처음 내놓은 글로, 약 1만2천자의 방대한 분량으로 작성돼 노동신문 1면에 실렸습니다.

    그는 정론에서 이번 열병식이 "사상 초유의 평양 충격이 지구천지를 휘잡아 흔들었다"고 평가한 뒤, 원수복을 입은 김정은을 `눈부시게 솟아 천하에 밝은 빛을 뿌리는 태양`으로 묘사하는 등 김 위원장 찬양에 힘을 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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