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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청문회, 증인 불출석·자료제출 공방‥질의 20분만에 정회

이상민 청문회, 증인 불출석·자료제출 공방‥질의 20분만에 정회
입력 2022-05-03 13:23 | 수정 2022-05-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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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청문회, 증인 불출석·자료제출 공방‥질의 20분만에 정회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증인 불출석과 자료제출 문제를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이다 질의 시작 20분만에 정회됐습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당초 지난 28일 열리기로 했으나 증인 불출석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됐고, 당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던 증인들 대부분이 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간사인 박재호 의원은 "오늘 불출석한 지 모씨는 이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재직한 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어 아들의 취업에 아빠 찬스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또 다른 증인들이 건강 사유 등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점을 지적하며 "우리나라에서 조금 있다는 분들은 어떻게 증인으로 오라고 하면 그렇게 바로 병이 생기는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서영교 행안위원장에게 불출석 증인을 모두 고발 조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그동안 서 위원장이 국민의힘의 증인 요구는 묵히더니 민주당 의원들이 말하자마자 동의하려고 한다"며 "편파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료 제출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의원실에서 78건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55%밖에 제출되지 않았다"며 "딸의 경우 아빠 찬스로 로펌과 제약회사·국회 인턴까지 근무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억울하면 자료를 더 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밖에도 자녀의 국적 관련 자료, 이 후보자의 딸이 준전세로 사는 강남 아파트에 대한 '꼼수 증여' 의혹 등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강남 아파트 증여 의혹에 대해 "저는 재산을 증여했을 뿐"이라며 "아들과 딸은 고지 거부 대상자"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제가 보유하지 않은 자료 제출 요구도 상당수 있다"며 "제가 근무한 로펌이나 아들 회사에 대한 자료 등 도무지 제출할 수 없는 것을 요청했다"고 반발했습니다.

    결국 여야가 설전을 벌이다 이 후보자에 대한 질의는 개의 1시간 뒤인 오전 11시 40분쯤 시작됐지만, 민주당 김민철 의원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등 2명의 질의만 진행한 채 질의 시작 20분 만에 오전 청문회가 정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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