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배우자 이순자 씨, 전직 대통령 노태우 씨의 큰 딸인 노소영 씨가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측은 오늘 취임식 준비 상황을 설명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가족들에게 초청장을 전달해 참석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주선 취임식 준비위원장은 특히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의 초청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지 못하지만 대통령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지울 수 없다"면서 "국민통합 차원에서 참석해 축하하는게 맞다는 생각에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지 못하는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배우자인 김옥숙 여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이 힘들어 큰 딸인 노소영 씨가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선 위원장은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인 권양숙 여사가 건강 때문에 장거리 이동이 힘들어 참석이 힘들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초청하는게 예의란 판단에 행정안전부를 통해 초청장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5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4만 1천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윤석열 당선인은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당선과 동시에 임기가 시작해,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만 한 뒤 바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