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에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을 상세히 기록한 화보를 발행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북남관계의 대전환-2018'이란 제목의 화보집을 발행했습니다.
화보집에는 지난 2018년 4월과 5월, 9월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순간이 사진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장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2018년 1월 열린 평창올림픽 당시 남한을 찾았던 순간의 모습도 함께 담겼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의 대화는 물론 우리 정부와의 대화도 거의 무시해왔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남북 정상간의 친서 교환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했던 나날들의 감회가 깊이 회고되었다"고 평가한 데 이어 이번엔 화보집을 통해 다시 한 번 남북간 정상회담의 의미를 재평가했습니다.
이는 남북간 상호주의를 내세워 보다 강경한 대북정책을 예고한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차이를 부각시키기 위한 북한의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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