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봄 가뭄으로 인한 식량 생산량 저하를 막기 위해 농사 인력 총동원에 나섰습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관영 매체는 "성·중앙기관 일군들이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일제히 진입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성·중앙기관 일군은 내각 성과 각 중앙기관에서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실상 평양내 사무직 직원들이 농촌지역에 총동원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각종 공장과 기업소, 사업장의 종업원과 전업주부들도 농촌지역 현장에 투입된 상황입니다.
올해 북한의 봄 가뭄은 심상치 않습니다.
북한의 기상청인 기상수문국은 지난달 전국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높았으며 강수량은 평년의 44%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황해북도, 황해남도, 함경남도 일부 지역에서의 강수량이 매우 적어 농작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한은 대규모 인력이 전국 농촌으로 투입되면서 자칫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자 기사를 통해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비상방역사업을 더욱 공세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특히 가뭄 피해 막기에 동원된 지원자들이 방역 규정을 어기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아프리카 국가인 에리트레아와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접중을 하지 않은 유이한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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