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사면과 관련해 "대통령 임기말에 사면권을 남용하는 듯한 모습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다음 정권이나 기회에 잘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어제(3) 세종 총리공관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 대통령과의 마지막 주례회동에 나눈 사면 관련 발언을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사면에 대한 여론을 전하고 '결심하셨냐'고 물었는데, 문 대통령은 '국가적·국민적 동의를 받았다고 보긴 어렵지 않느냐'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총리가 "경제인 부분을 따로 볼 여지가 없겠느냐"고 물으니 문 대통령은 "다음정권이나 기회가 오면 잘 해결될 수 있는 걸 오히려 바둑돌 잘못 놓는 것 아니겠느냐"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김 총리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총리와의 주례회동 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다시 한번 이 문제를 논의했고, 결국 임기 말 마지막 사면은 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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