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최근 개성공단 내에 차량 움직임 등을 포착해 북한의 설비 무단 가동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측 기업의 생산 설비를 무단으로 재가동한 동향이 파악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최근 개성공업지구 내에서 차량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답변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달 2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관련 사실 확인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인 반응이 없는 상태라고 차 부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차 부대변인은 "개성공업지구와 관련한 일체의 문제는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가야 한다"며, "우리 기업 등과 관련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면서 대응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내 차량 움직임이 포착된 시점은 지난달 21일 개성공단 내 화재가 발생한 이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차량 움직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추가적인 분석과 확인이 필요해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라면서도, "이런 동향이 북한의 설비 무단 가동 정황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차 부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4일과 7일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또 최근 포착되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정황과 관련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준비 동향 등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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