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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 포인트 차이' 정권교체‥국민통합 어떻게?

'0.73% 포인트 차이' 정권교체‥국민통합 어떻게?
입력 2022-05-10 09:15 | 수정 2022-05-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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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대통령 선거결과는 몇 가지 이례적인 면이 있습니다.

    민심이 10년이 아닌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선택하게 만든 것이 새 대통령의 큰 정치적 성과라면, 역대 가장 적은 표 차이로 갈린 승부는 정치적 과제를 안겨주는 이례적 결과였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얻은 표는 1739만 4816표.

    이재명 후보보다 24만 7천여표, 득표율로는 0.73%포인트 더 얻었습니다.

    지지층이 서로 상대편의 당선만큼은 막겠다고 총결집해서 나온 결과입니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입니다… 저는 이러한 국민의 뜻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특별히 국민통합위원회를 만들어 각계의 의견을 들었고, 대통령비서실 축소기조에도 소통을 위해 시민사회수석실만큼은 다문화·종교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여론수렴 과정없이 집무실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당선인 신분으로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들과 지역행사를 함께 돌면서 취임전 부터 갈등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부동산 세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추린 110개 국정과제들 중에는 '문재인 정부 뒤집기'로 여겨질 대목들도 있습니다.

    지난 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2.4%,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한 달 뒤 지지율이나, 9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 한 달 뒤 지지율과 비교하면 10에서 20% 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정부 시작부터 지지하지 않는 절반의 국민을 끌어안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습니다."

    "진보와 보수, 영호남이 따로 없을 것"이라며 야당과의 협치도 약속했지만 여소 야대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검찰 수사권 분리법안과 총리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로 야당과 충돌한데다, 정부조직 개편 등 취임 후 국회와 부딪힐 문제도 산적해 있어, 협치는 윤석열 정부의 초반 성패를 가를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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