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과거 '조선여성의 절반이 성적쾌락 대상이었다'는 글을 쓴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는등 김 비서관의 SNS 글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이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 비서관에 대해 야권에서 거취를 결정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입장이 없다고 한 어제와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서도 진영을 불문하고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많은데 임명 철회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진영을 불문하고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고요"라고 반문한 뒤, "대통령실 비서관들이나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자유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김 비서관은 앞서 자신의 SNS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밀린 화대'라 표현한 데 이어,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SNS에 "조선시대에는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며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는 글을 올려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비서관은 앞서 지난해 3월 인터넷매체인 '제3의 길' 기고문에서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면서 "일본군 만행에 대한 분노의 절반이라도 조선시대 노예제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분노하자"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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