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회담 의제는 '북한'과 '경제 안보' '국제 현안에 대한 두 나라의 기여'가 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응 전략과 상황 관리를 논의하고, 공급망 문제·새로운 기술 등 경제안보와 관련해 두 나라가 협력할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코로나19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에게 백신과 진단키트 등을 보내겠다고 했고 미국 정부가 이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어, 북한 코로나19 문제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최소 2년 반동안 임기를 같이 할 한미 정상들인 만큼 이번 회담을 통해 빨리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한미 동맹을 원 궤도에 복귀시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포괄적 전략동맹'과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대해선 "요즘 시대에 맞게 국제 상황의 변화에 따라 한미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라며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은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뒤 열리는 첫 한미정상 회담으로, 회담과 기자회견이 모두 용산 청사 내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별도로 만난 뒤 22일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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