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정상회담 사전 브리핑을 갖고 "회담은 용산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이뤄진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늦게 한국에 도착해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뒤 21일 동작동 현충원을 거쳐 오후 1시반 쯤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 뒤 곧바로 북한 문제와 대북정책 등을 주제로 소인수회담을 진행하고, 접견실로 이동해 경제안보와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등을 주제로 확대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후 오후 4시쯤 지하 1층 강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저녁 7시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 주최로 공식 만찬이 시작됩니다.
특히 한미정상은 경제안보와 안보를 키워드로 하루씩 공동일정을 진행하는데, 20일 오후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반도체 방문시 윤 대통령도 함께 연설하고 근로자들과 환담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김 차장은 설명했습니다.
김 차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주말까지 핵실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준비는 임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바이든 방한 기간 북한의 도발이 현실화하면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대북특사와 관련해선 "현재 우리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내에선 논의가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현재로선 협력을 전제로 한 논의에 북한이 응할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파악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군사동맹과 한미FTA를 통한 경제동맹에 이어 이번에는 한미기술동맹이 추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또,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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