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윤석열 라인'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해 "능력과 공정에 대한 소신을 기준으로 인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검찰 인사가 납득하고 수긍할 인사라고 평가하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번 인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는지에 대해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검찰 인사를 한다"고 답하며, '윤석열 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현 정부의 인사"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또 '정치검사가 출세한다는 시중의 통념이 왜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3년이 가장 심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윤 대통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인사한 것 아니냐는 계속되는 질문에도 "인연을 중심으로 발탁했다는 것은 오해"라며 "제가 인연 중심으로 밥 먹고 다니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뜻에 맞지 않는 검사들을 한직인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시켰다는 지적에는 "저도 법무연수원에서 근무했는데, 거기서 충실히 근무했던 기억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 장관은 검찰 수사를 받을 때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저뿐만 아니라 이재명 전 지사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이건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는 권리"라고 주장했습니다.
간첩조작사건으로 징계를 받았던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을 둘러싼 부적격 논란에 대해서는 "인사는 제가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충분히 말씀하실 만한 지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경찰의 성남FC 사건 수사에 대해 야권이 '편파 수사, 검찰 독재' 등이라 주장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는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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