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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진통 끝 한덕수 인준안 '찬성' 당론‥"자격 갖췄기 때문 아냐"

민주, 진통 끝 한덕수 인준안 '찬성' 당론‥"자격 갖췄기 때문 아냐"
입력 2022-05-20 19:12 | 수정 2022-05-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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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진통 끝 한덕수 인준안 '찬성' 당론‥"자격 갖췄기 때문 아냐"

    한덕수 총리 후보 인준 관련 입장 밝히는 윤호중 비대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진통 끝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4시간 가까이 격론을 벌인 끝에 표결을 통해 한 후보자 인준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 직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저희들이 총리 임명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것은 한덕수 후보가 자리에 걸맞은 자격을 갖췄기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찬성 당론 채택은 "총리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둘 수 없다는 점, 새 정부 출범에 우리 야당이 막무가내로 발목잡기를 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 때문에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적격자를 총리로 임명하는데 우리가 그것을 막아내지 못했다"면서 "우리 당을 사랑하시고 지지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이번을 계기로 '한덕수 방지법'을 통해 부적격자가 다시는 총리와 같은 고위공직에 임명되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윤석열 정부도 국민의 여론을 보고 반성하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대통령의 들러리, 대통령 비서실의 국회출장소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여야는 행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현영 대변인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임명동의안 처리 표결을 '꼭 지금 해야 하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반영돼 인준 가결이 당론으로 채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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