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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막말' 논란 윤석열 대선캠프 인사, 김은혜 캠프에서 해촉

'5·18 막말' 논란 윤석열 대선캠프 인사, 김은혜 캠프에서 해촉
입력 2022-05-21 14:57 | 수정 2022-05-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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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막말' 논란 윤석열 대선캠프 인사, 김은혜 캠프에서 해촉

    사진제공 : 연합뉴스

    지난 대선 과정에서 '5·18 막말' 논란을빚은 윤석열 당시 대선 캠프 인사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에 정식 합류한 지 나흘 만에 해촉됐습니다.

    김은혜 후보 캠프 측은 오늘 "저희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맞지 않고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발언을 한 신광조 국민희망연합 선거전략특보를 해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씨는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남로 전일빌딩에 있는 215발의 탄흔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라며 "전남대병원 건물 옥상에 거치돼있던 경기관총(LMG)으로전일빌딩에 잠복한 공수부대원들을 향해 시민군이 발사했던 총알 유탄으로 본다'고 적었습니다.

    "전일빌딩에 날아온 탄환의 방향이 전일빌딩 앞면 공중이 아니면 쏠 수 없는 위치"라는 지적에는 "헬기 사격 각도는 더 안 맞고, 유탄이라 각도는 알 수 없다"며 "외부 사격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계엄군이 전일빌딩에 헬기 사격을 했다는 지난 2018년 5·18특별조사위원회 발표 결과와 고 전두환 씨의 1심 판결과 대치되는 주장입니다.

    신 씨는 5·18 42주년 당일인 지난 1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 때 상부의 발포명령은 없었고, 도청 앞 공수부대 중대장들의 사격 허용만이 있었다"며 "공중에서 헬기기총 사격은 다 상상 사격"이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조직본부 공정한나라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는데,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5·18 유공자들을 폄훼하는 댓글을 달아 캠프에서 배제됐습니다.

    하지만 신 씨는 한 달 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고, 지난 17일에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국민희망연합 선거전략특보에 임명됐습니다.

    신 씨는 오늘 캠프에서 공식 해촉된 뒤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5·18에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발포명령과 헬기 사격의 존재를 믿고 싶어하는 것은 광주시민들의 피해 의식에서 나온 억지 주장"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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