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북한이 세 차례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대한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아침 7시 3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열린 NSC에서 참석자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하게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오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와 단거리 탄도미서일·SRBM을 섞어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미정상회담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하기 직전 이뤄진 점을 참석자들이 주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한미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태세 강화'와 같은 실질적인 조치도 이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 NSC에는 윤 대통령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은 NSC 결과 발표 외에 별도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정부 성명을 냈습니다.
성명에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이 더 강력하고 신속한 한미 연합 억제력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자처할 뿐"이라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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