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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에 매수된 장교, 北수뇌부 제거부대 작전계획도 넘겨"

"코인에 매수된 장교, 北수뇌부 제거부대 작전계획도 넘겨"
입력 2022-05-27 00:20 | 수정 2022-05-2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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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인에 매수된 장교, 北수뇌부 제거부대 작전계획도 넘겨"

    사진제공 : 연합뉴스TV

    북한 공작원에게 매수돼 군 기밀을 넘긴 혐의로 구속된 현역 장교가 북한 수뇌부 제거 작전부대의 작전계획까지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강대식 의원에게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김 대위는 지난 2월 초 소속 여단의 지역대 작전계획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민간인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북한 공작원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대위가 소속된 부대는 북한 수뇌부 제거 작전, 속칭 `참수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북한 공작원은 여단 작전계획과 대대 작전계획을 요구했지만 김 대위는 자신이 접근할 수 있는 지역대 작전계획을 전송한 것으로 군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김 대위는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약 4천800만원어치 비트코인을 받고 지역대 작전계획 외에도 '육군 보안수칙' 등 기밀 5건을 유출했고, 이후 군의 핵심 전산망 해킹까지 시도하다 적발됐습니다.

    지인 소개로 알게돼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북한 공작원은 이름 대신 `보리스'라는 별칭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은 '보리스'가 북한의 대남공작부서 정찰총국 산하 사이버 담당 부서인 `110호 연구소`, 일명 `기술정찰국`의 하부조직 해커부대 소속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부대는 불법 사이버도박 조직을 운영하며 현역 군인을 포섭해 우리 군사기밀을 수집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김 대위 사건 후 긴급 보안점검에 착수해 작전 부대 400여곳에서 비밀 분실 사례 300여 건을 적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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