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실제 거주하지 않고, 이른바 '갭투자'로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천청 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당시 2주택자였던 김 후보자가 '공무원 특별공급'의 맹점을 이용해 세종에 아파트를 분양받고, 5년 뒤 1억원 넘는 차익을 거둔 뒤 매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입주가 시작된 뒤 이 아파트를 1억 5천만원에 임대해주는 등 실제 거주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공직자 대상 특별분양을 실거주 목적으로 받았지만, 입주 시기에 퇴직으로 실제 입주는 하지 못했고, 이후에는 기존 세입자와의 계약기간 등이 맞지 않아 거주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종 실거주 사유가 없어져 매도한 것일 뿐, 이를 통한 경제적 이득 목적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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