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보수단체들이 연일 시위를 벌이는 것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비판에 나섰습니다.
문 씨는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게 과연 집회인가? 총구를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서 입으로 총질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라며 "증오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집안에 갇힌 생쥐 꼴이고, 창문조차 열 수 없다"면서 "들이받을 생각을 하고 왔고, 나설 명분 있는 사람이 자식 외에 없을 것 같았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구치소라도 함께 들어가면 그사이라도 조용하겠지라는 심정으로 가열차게 내려왔는데 현실은 참담과 무력, 수적으로 열세"라며 "더는 참을 이유가 없고 이제 부모님을 내가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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