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호중·박지현 손 맞잡고 "원팀으로 승리"

지방선거 직전 당 쇄신안을 두고 갈등이 불거졌던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다시 '원팀'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인천 계양구 이재명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재명 후보의 제안에 따라 두 손을 맞잡고 '원팀 민주당'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목표는 같지만 속도와 과정에 약간이 이견이 있었던 것을 이제는 한데 모아서 같이 손잡고 가자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주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윤·박 위원장의 두 손에 자신의 손도 얹고 "꽉 잡아주세요. 확실하게 제가 책임지겠다"며 "우리는 원팀이다.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박지현 위원장이 제안한 5가지 쇄신안에 대해서는 "혁신과 개혁,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쇄신안을 반대하거나 달리 해석하겠느냐"며 "선거가 끝난 후 당 혁신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의 갈등은 많이 해소됐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게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갈등이라기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진통을 겪었다고 봐주면 감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윤 위원장도 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갈등 봉합이란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사전투표를 바로 앞둔 시점에 문제 제기하는 것이 옳은가라는데 이견이 있었던 건데 과도하게 갈등으로 부각됐다"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