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대전에서 열린 선대위 현장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수직 이착륙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대형 여객기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기축통화를 운운하던 경제적 허언증이 이제는 교통 분야로 전파됐다"고 비난했습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제주도에서 직접 '김포공항 이전 폐지 규탄 서명 운동'을 진행하는 등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공약으로 제주도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며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오늘 SNS에 올린 글에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 분 거리인데 제주 관광에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이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알면서도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지 아니면 세상 물정을 모르는 철부지의 생떼인가"라고 반문하며 "갈라치기 조작선동을 그만하고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중앙당 공약은 아니고 차차 판단할 일"이라고 말하는 등 민주당 당내에선 지방선거 영향을 우려해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거리를 두는 발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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