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논의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과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50여 분 정도 만난 뒤 "원 구성 문제와 관련된 양당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회의 공백 상태가 장기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상해나가자는 데는 뜻을 같이했지만, 아직 접점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회동에서 양당은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인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에서부터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임 원내대표 간 합의대로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여야가 바뀐 만큼 새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또 여야가 상임위 배분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국회의장단부터 뽑자고 거듭 강조했는데, 국민의힘은 국회의장과 상임위 배분이 같이 논의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양당 수석부대표는 "타협을 이루려면 양당이 모두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회의 공백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음 회동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다시 검토와 상의를 거쳐 머지않은 시일 내에 만날 것을 확신한다"며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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