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외교차관은 오늘 서울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의 개선과 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오늘 별도로 양자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두 차관은 조속한 한일관계 개선이 필수 불가결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특히 최근 한반도 상황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과 글로벌 현안 대응에서 한일과 한미일이 긴밀한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 차관은 한일관계 개선이 상호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나가야 한다며, 양측 외교당국은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며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조 차관은 또 한일 간 인적 교류를 재활성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 재개 등 인적 교류의 제도적 기반이 조속히 정비되도록 계속 협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조 차관은 최근 일본이 문제 삼았던 한국의 독도 인근 해양 조사에 대해서는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과 국내 법령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활동이라고 재차 밝히며, 영토 문제에선 타협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일 외교당국 간에는 지난달과 이달 초 국장급 협의에 이어 오늘 차관급 회담이 개최되는 등 소통이 늘어나고 있으며, 박진 외교부 장관의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에 대해서도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 장관은 오늘 모리 차관을 접견해 한일관계와 지역과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모리 차관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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