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방사포를 발사한 당일 영화관을 찾은 데 대해 "어떤 경우에 어떤 방식의 결정을 하더라도 북한의 위협을 과소평가하거나 대응에 소홀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방사포는 수도권 타격이 가능한 무기인데 안보의식 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반박했습니다.
이어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에는 북한에서 방사포를 쏜다고 해서 모든 경우를 다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가안보실에서도 기민하게 대응했고, 대통령에게도 다 제때 보고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여러 기준이 있다"며 "무기체계의 수준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상황에서 기존 대비 태세를 더 높일 것이냐 아니면 대통령의 추가적 지시가 필요한 상황인지를 판단해서 대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어제 대통령에게 방사포 관련 보고가 제시간에 들어갔고, 윤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원래 계획대로 진행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발표가 늦게 나왔다는 지적에는 "합참에서 특정 수준 이하의 방사포의 경우 모든 케이스를 다 발표한 게 아니"라며 "아마 그 뒤에 질의를 받고 그냥 공개하자고 결정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 방사포 발사와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 등 남북의 강대강 대립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국면에서 보여준 윤 대통령의 영화관람은 국민의 안보 불안을 잠재우기에 부족한 모습"이라며 "매우 실망스러운 행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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