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겠다"‥비대위 구성·당 쇄신 나서

발언하는 이은주 비대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정의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끝내고, 본격적인 당 쇄신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은주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의 쇄신과 혁신 과제를 둘러싸고 많은 의견들이 당 안팎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의원단에서부터 할 수 있는 성찰과 쇄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젠가부터 당에 대한 이견과 비판을 당에 대한 반대로 여기기 시작했고, 이러한 타성은 당에서부터 다양한 목소리를 잠재우고 시민들에게 멀어지는 불신을 낳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변화 없이 진보정당의 당위성만을 되풀이하는 모습에서 탈피하겠다"면서 "정의당을 향한 시선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1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이은주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한 구성안을 의결했고, 3명 이내의 비대위원이 선임됩니다.

류호정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가급적 이번 주 내에 후보들을 찾아 설득하려고 한다"면서 "의원단이 비대위원을 맡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