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여성가족부는 그동안 성과는 없고 예산만 축내는 부처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새 정부의 여가부 폐지 기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게 "새 정부 들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부처 중 하나가 여가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저도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김 장관이 새로운 시대에 맞게 성별 갈등과 세대 갈등을 풀어내겠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우리 사회의 성별 갈등이 날로 심각해지는데 여가부가 방관하지 않았냐는 비판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약 680개의 여성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게 과연 공정한지에 대해 2030세대의 의문도 있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취급하는 것을 보며 여가부 지원을 받는 단체가 선택적 비판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장관은 "여전히 인사청문회 때 말한 것처럼 여가부 폐지에 공감한다"며 "여가부 내에 전략추진단을 내일부터 구성해서 어떤 식으로 지금의 기능과 역할을 담아낼지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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