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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거취 '공방'‥여 "사퇴하라", 야 "방송장악 음모"

방통위원장 거취 '공방'‥여 "사퇴하라", 야 "방송장악 음모"
입력 2022-06-16 17:12 | 수정 2022-06-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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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통위원장 거취 '공방'‥여 "사퇴하라", 야 "방송장악 음모"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료사진]

    여야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거취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전반기 국회 과학기술정부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였던 박성중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위원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 관련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농지법 위반 의혹에 휩싸인 한 위원장은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좌파의 견해를 전파시키는 데 앞장서 온 선수나 다름없었던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 앉아 심판을 보고 있었던 격"이라며, "한상혁 위원장이 더는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선 전반기 과방위원장이었던 이원욱 의원 등이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언론의 검증되지 않은 보도를 받아 비난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 하는 국민의힘당의 행태는 남부럽지 않은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이 겨우 지난 시점,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방송장악 데자뷰인 듯한 음모가 시작되고 있다"며, "한 위원장은 두려워하지 마라. 어떠한 사퇴 외압과 회유, 협박이 있을지라도 추호의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주어진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 보도에 입장문을 내고 "1984년 매입해 소유하던 선친으로부터 2020년 1월 공동상속 받은 것"이라며, "해당 토지는 대전에 거주해 영농이 가능한 셋째 동생이 농지원부를 발급받아 위탁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사에 언급된 농막은 선친께서 기준에 맞춰 연면적 18㎡로 설치한 것으로, 농지법령에 따라 2018년 5월 10일 관할구청에 신고했다"며, "위 농막은 선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이후 별도의 시설변경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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