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체 검증 태스크포스를 발족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원 구성을 통한 인사청문 절차를 외면한 채 방구석 의혹 제기에만 열을 올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문회를 해보지도 않고 이미 부적격으로 낙인찍기에 몰두하는 상황"이라며 "후보자에 대한 답변 기회도 주지 않고 의혹만 표출하는 것은 인민재판식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무위원 후보자에게 문제가 있다면 국민 모두가 보는 인사청문회장에서 공식 발언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따른 정당한 방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두운 방에서 나와 원 구성 협상에 적극 임하고, 특히 지난해 7월 여야가 협치로 이뤄낸 합의서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상임위 배분 등을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달 인사청문요청안이 도착한 박순애·김승희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국회 정상화 전이라도 문제 많은 인사에 대한 검증을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며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 검증을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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