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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정치적 배경 없기를"

박지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정치적 배경 없기를"
입력 2022-06-20 10:16 | 수정 2022-06-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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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정치적 배경 없기를"

    [사진 제공: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재조사 결과가 뒤집힌 것에 대해 정치적 배경이 없기를 바란다며 논의 과정에서 국가 기밀이나 첩보, 정보 자산이 보호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매사에 전현직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면 안 된다. 정치적 공세로 여겨지는데,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또 "어떤 의미에서 이렇게 뒤집는 발표를 했는지 저는 정치적 배경이 없기를 바란다"며, "그런 점에서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 더 많은 조사와 자료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가 그런 디테일한 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피해 가족이 제기하는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주면서도, 동시에 국가 기밀이나 첩보, 정보 자산도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대해선 "검사 출신, 검찰총장 출신이기 때문에 사정을 하더라도 간단하게, 간결하게, 신속 빨리 끝내는 것이 좋다. 지금은 경제에 전념할 때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혹시 어떤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사정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엔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아니라고 말씀하지만, 일반 국민은 그렇게 받아들인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국정원장이 돼서 이명박, 박근혜, 이재용 부회장 등을 빨리 사면하자는 건의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통 큰 결정을 해야 국민 통합이 되고 그러한 역사를 끊어주고 경제를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와 여권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퇴진 요구 움직임이 있다는 취지지의 질문에 대해선 "국민권익위원회나 방통위원회는 정치적 중립을 통해 권력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임기제가 된 것"이라며, "지금 현재 왜 그분들이 임기가 있는데 나가야 하느냐. 이것 자체가 권력이 정치 논리로 개입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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