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시간 13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회담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와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자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지소미아에 대해 어떤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한미일이 북한에 대해 긴밀히 공조할 필요가 있고, 글로벌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맥락에서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과의 군사훈련 여부 등 안보 협력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가 한미 간에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개별 케이스에 대한 이야기는 외교장관회담에서 나오지 않고, 한다면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가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발언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일 지소미아는 양국뿐 아니라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 강화의 실질적 토대 중 하나여서 미국도 매우 중시하는 사안입니다.
한국은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카드의 하나로 2019년 8월 지소미아 종료를 일본 측에 통보했지만, 미국의 반발 등으로 같은 해 11월 협정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시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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