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해나가기 위해 리선권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해 남북 간 모든 변화를 풀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을 실용적으로 억제하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 등 정세의 흐름을 보아가며 대화 국면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장관은 북한의 코로나19나 급성 장내성 질환 확산 상황을 언급하며 "관련한 대북 지원은 수 차례 밝힌 바와 같이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지속해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해 권 장관은 "중요한 것은 언제 북한이 핵 실험을 하느냐 보다 대응이 얼마나 잘 돼 있느냐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독자적인 대북 제재 부분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말하고 싶은 것은, 핵 관련 기술의 진전은 이룰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자신의 안보력 약화와 경제 악화로 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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