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재벌과 대규모투자 사전조율'은 소설‥기업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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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삼성·SK 등 재벌 그룹이 지난달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힐 당시 윤석열 정부와 조율이 있었다는 한 언론 보도가 "명백한 소설"이라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투자한 것일뿐이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기업이 자체적으로 결정한 투자 계획에 정부가 개입했다는 발상 자체가 굉장히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늘 한 언론은 대통령실과 재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실이 재벌 그룹들의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 발표를 조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기업의 자유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민간주도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기업과 투자를 사전에 조율했다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재차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이 새 정부의 규제개혁, 민간자율 의지를 믿고 거기에 부응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