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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자이미지 곽승규

군사회의하며 보란 듯 남한 지도 꺼내들었다

군사회의하며 보란 듯 남한 지도 꺼내들었다
입력 2022-06-23 14:33 | 수정 2022-06-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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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회의하며 보란 듯 남한 지도 꺼내들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재 하에 지난 21일부터 사흘째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 회의를 통해 전선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안, 군사조직 개편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대적투쟁'이란 표현을 통해 강경한 대남 정책 기조를 예고한 바 있는데 이번엔 전선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안을 언급하면서 한발 더 나아간 모양새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북한이 이 회의에서 우리 동부지역이 표시된 지도를 노골적으로 꺼내들었다는 점입니다.

    이태섭 군 총참모장이 브리핑하는 사진에 동해 축선의 작전지도가 등장한 것입니다.

    북측 원산에서 남측 포항까지가 표시된 이 지도의 주요내용은 모자이크 처리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은 이를 굳이 공개하며 대남 적대 정책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군사회의하며 보란 듯 남한 지도 꺼내들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우리 측에 대한 군사적 위협 수위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상적이라면 비공개로 진행해야 할 작전계획 수정 움직임을 알리고 대놓고 지도까지 공개한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실제 어떤 식으로 작전계획을 수정하고 전선부대의 임무를 새로 추가할지 정확한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개발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전방부대에 배치해 화력을 강화할 가능성, 나아가 이 탄도미사일에 소형 전술핵탄두를 탑재해 운영할 수 있도록 작계를 수정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군사회의하며 보란 듯 남한 지도 꺼내들었다

    브리핑하는 합동참모본부 김준락 공보실장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김준락 공보실장은 오늘(2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이번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처럼 회의가 사흘째 이어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회의가 끝나면 추가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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