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친문재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이 이재명 의원에게 전당대회에 함께 출마하지 말자고 권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의원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홍 의원이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이미 나왔고, 전날 분임 토론에서도 마찬가지의 주장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홍영표, 이재명 의원은 무작위 추첨을 통한 조별 분임토론에서 14조에 배정됐고 고 의원도 같은 조에 속했습니다.
고 의원은 "홍 의원은 지금으로서는 당의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며 "이 의원이 여러 정치적 구상과 현재 처한 상황 등이 있겠지만 이 의원이 출마하면 본인도 출마 여부를 굉장히 심각하게 나가는 쪽으로 고민해야 하고, 이런 상황이 복합되면 당내 단결과 통합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지금 계속 108번뇌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며 "별다른 답은 없었고, 굉장히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고 의원은 또 "일부 참석자는 이 의원에게 조속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했다"면서 "(이 의원 출마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 전체에게 영향을 미치는 선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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