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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23년 만에 옛 원훈 다시 꺼내 쓴다

국정원 23년 만에 옛 원훈 다시 꺼내 쓴다
입력 2022-06-24 14:22 | 수정 2022-06-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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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23년 만에 옛 원훈 다시 꺼내 쓴다

    국정원 원훈 5년만에 변경…'한없는 충성과 헌신' [사진제공 :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내용의 원훈을 23년 만에 다시 사용합니다.

    국정원은 오늘 이같은 내용의 원훈 교체 사실을 알리며, 원훈이 새겨진 비석인 원훈석도 함께 교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내용의 원훈은 지난 1961년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 시절 채택된 첫 원훈으로 1998년까지 줄곧 사용돼왔습니다.

    이후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정보는 국력이다'로 원훈이 처음 바뀐 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정권마다 원훈이 바뀌어왔는데 이번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다시 첫 원훈을 복원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국정원은 "최근 원훈 교체 관련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첫 원훈을 다시 사용하자는 의견이 절대 다수였던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정원은 국가기록물로 지정돼 국정원 내에 보관돼있던 첫 원훈석을 다시 꺼내쓰기로 결정해 이를 복원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6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이란 새 원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원훈을 새긴 원훈석의 글씨체가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손글씨를 본떠 만든 것이 알려지면서 전직 국정원 정보 요원 등의 반발이 있었습니다.

    국정원은 이 글씨체가 정보기관의 정체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따라 원훈 교체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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