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발표한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드디어 '반노동본색'을 드러냈다"며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서른다섯 번이나 언급했던 자유는 '기업의 자유'였던 것을 고백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정부가 기업주들의 요구대로 최저임금은 동결하고, 1주일에 최고 92시간까지 일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1주일에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 시간을 한 달 단위로 관리하면서 의무휴식 시간제가 도입되지 않으면 1주일에 92시간까지 일을 시켜도 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더 일을 시키려는 기업의 권리는 늘어나고 더 길게 쉬려는 노동자의 자유는 줄어들 것" 이라면서 "과로사가 일년에 2천600명이고 산재로 사망하는 노동자도 828명인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1970년대로 시계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노동시간 개혁 추진방향'을 발표하며, 현재 '주 단위'로 관리하는 연장 근로시간을 '월 단위'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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