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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토 회의 참석 윤 대통령 맹비난‥호칭은 남조선 당국자

북한, 나토 회의 참석 윤 대통령 맹비난‥호칭은 남조선 당국자
입력 2022-06-29 10:42 | 수정 2022-06-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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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나토 회의 참석 윤 대통령 맹비난‥호칭은 남조선 당국자

    [사진 제공:연합뉴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라 부르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보도를 통해 "남조선 당국자가 혹시 나토의 그늘 안에 들어서면 미국 상전의 칭찬도 받고 안보 불안도 덜 수 있다고 오산하고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뒤 "나토의 검은 손을 잠음으로써 장기적인 안보 불안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의 공식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부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괴뢰와 같은 모욕적인 표현은 사용하진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 나름대로 표현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남조선의 현 집권세력이 스스로 나토의 '동방십자군원정'의 척후병, 총알받이의 역할을 자청하고 있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거듭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우방국인 중국의 시각과 일치합니다.

    중국은 유럽 군사동맹체인 나토의 정상회의에 한국을 비롯한 일본과 뉴질랜드,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 정상들이 참석한 사실을 연일 비판하며, 나토가 아시아를 향해 세력을 확장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나토는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와 함께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위협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나토와 중국간 갈등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우리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과 우방국인 북한은 연일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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