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오늘 밤 9시 30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만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세 나라 정상이 회담한 건 4년 9개월 만입니다.
오늘 회담에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응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헸습니다.
회담에 앞서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일 3각 협력은 공통의 목표 달성에 중요하며, 그 목표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통의 목표에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런 형식의 대화가 지속하고 3각 공조가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험이 고도화되고 국제 정세의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약 5년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이 지역의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해 세 나라가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도발이 추가될 가능성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세 나라가 탄도미사일 경보 탐지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핵실험이 이뤄진 경우에도 공동 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담은 약 2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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