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본회의 단독개최는 불법" 총력 저지 예고‥김진표 항의방문도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단독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국민의힘이 "여야 협의 없는 본회의 개최는 그 자체가 불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현안점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불법인 본회의에서는 어떤 안건을 처리하거나 의결하든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내일 본회의를 하게 되면 우리가 국회법 테두리 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부대표는 앞서 현안점검회의에서도 민주당의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내정된 김진표 의원을 향해 "절대다수 민주당의 일방적인 입법 독재의 결과로 국회의장이 되길 바라느냐"면서 "입장을 밝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송 부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김진표 의원 사무실에 항의 방문했으나 김 의원이 사무실에 없어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성 정책위의장은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김 의원을 찾아뵙고 이 상황을 직접 중재하고 풀어주는 데 앞장서달라고 하려고 왔다"며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 비서진에게 방문 사실을 전달하고 김 의원이 민주당 의원총회보다 빨리 도착해 저희와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