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규칙을 두고 당내에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친이재명계를 비롯한 38명의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전 당원투표로 전당대 회 룰을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 등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충분한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졸속 의결한 비대위의 결정을 거두고, 모든 당원이 참여하는 전 당원 투표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를 반영하지 않기로 한 비대위 결정에 대해 "중앙위원급 위원만으로 예비경선을 치르면 당내 기득권 세력의 의지가 담긴 후보들만을 투표에 부치게 되는 문제를 지속하게 된다"며, "이런 결정은 당내 기득권 지키기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1인 2표를 행사하는 최고위원 선출 시 1표를 자신이 속한 권역 출신 후보에게 행사하게 한 결정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의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제시된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당원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것이자 강제하는 것이므로 절차적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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