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한미군 사드 기지 정상화를 위한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첫 단계인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협의회 구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군과 성주군청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어제까지 경북 성주군에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을 위한 주민위원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세 차례 발송했습니다.
이에 대해 성주군청은 공무원 대표 1명은 추천했지만, 주민 대표에 대해서는 추천하지 못한 채 '추천 예정'이라는 답변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주민 대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문만 계속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지역 주민을 참여시키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을 대신 드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엔 성주군 소성리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맞은편에서 상경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임시 배치된 사드 포대 등도 철거할 것을 요구하며 '사드기지 정상화'를 반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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