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민영 청년 대변인‥부실인사 논란에 "내로남불 참담"

국민의힘 박민영 청년 대변인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부실인사 논란을 놓고, 전 정부를 비교 기준으로 내세운 데 대해 국민의힘 청년 대변인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박민영 대변인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가 50보 100보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서로를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하는 작금의 상황은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여야가 음주운전 전과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고, 당의 대표로 추대하는 상황에서 어찌 음주운전을 문제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며, "성추문 인사가 연이어 임명되는 상황에서 어찌 민주당의 성범죄를 비판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변인의 글은 음주운전 논란이 일었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과거 회식자리에서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민영 대변인은 이어 "직접 성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냐고 궁색한 변명을 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것은 민주당이 여당 시절 똑같이 했던 변명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대답은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 참사와 다를 게 없다는 국민적 비판을 피해 갈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